あらすじ

무림 역사상 최악의 악인으로 손꼽히는 혈천마녀(血天魔女) 사월(四月), 그녀가 돌아왔다. 정체불명의 자들에게 봉인 당해 100년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니 세상이 변해 있었다. “내 기필코 복수할 것이다.” 분명 과거의 사월이었다면 단칼에 무림을 피바다로 물들이며 그녀의 복귀를 만천하에 알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꼬르륵,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배를 움켜쥐며 조금 전보다 더 얼굴을 찡그렸다. “지금 말고, 나중에.” 원래대로라면 온몸에 흘러넘쳐야 할 내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월은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덕분에 세상은 아직 평화로웠다. *** 영약을 찾아서 내공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려 했는데 먼저 도착한 남자가 있었다. “아, 안 돼! 그건 내 거야!” 하지만 말릴 새도 없이 영악은 남자의 입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누가 보면 내가 남의 것을 훔쳐 먹은 줄 알겠네. 산에서 피어난 영약에 주인이 있던가. 먼저 본 사람이 임자지.” 경국지색의 미모에 의뭉스러운 성격을 가진 남자, 백천서휘(白天犀輝). 알고 보니 백천세가의 후계자이자 오행신맥이란 저주받은 신체로 태어난 시한부였다. “내가 오행신맥에 대해 좀 아는데, 영약을 먹어봤자 네 수명만 더 단축시킬 뿐이야.” 처음엔 그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동행했을 뿐인데. “네가 고쳐줘, 오행신맥.” “말했잖아, 난 오행신맥을 못 고친다고…….” “내가 죽으면 너도 순장시킬 거야.” “……농담이지?” “농담 같았어?” 불행히도 사월의 눈에 그의 말이 전혀 농담 같지 않아서 문제였다. 이제 보니 그녀가 잡은 건 맹독이 묻은 동아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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