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중세의 사람들
1924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증보판이 발간되는 중세 사회경제사의 고전.
마르크 블로흐의 『봉건사회』, 요한 호이징하의 『중세의 가을』과 함께 서양 중세사를 다룬 3대 고전으로 꼽히는 아일린 파워의 『중세의 사람들』. 저자인 아일린 파워는 역사란 반드시 문서로 기록된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파악했다. 오히려 기록되지 않은 많은 것들을 고려할 때 과거를 제대로 복원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저자의 역사철학은 자연스레 사회문화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중세의 사람들』은 9세기 초 중세 농부, 파리의 가정주부, 베네치아의 여행가, 양모 상인,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수녀원장, 양모 상인, 직물 상인까지 모두 6명의 보통 사람을 다룬다. 정치사에 익숙한 독자라면 아일린의 역사 서술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이 책은 기존 역사서와 달리 이야기의 강조, 중세 사회의 개인적 측면의 재구성, 문학과 역사의 적절한 혼합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 덕택에 아일린 파워가 중세 사회문화사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세의 여인들
중세 사회문화사의 거장 아일린 파워의 첫 저서
서양 중세 사회문화사의 고전으로 꼽히는 『중세의 사람들』을 쓴 아일린 파워의 첫 저서이다. 아일린 파워는 기존의 정치사 일변도의 역사학을 지양하고 일반인의 삶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사회문화사 방면의 거장이 되었다. 그녀는 1912~13년 런던경제대학에서 ‘산업 혁명 이전의 영국 중세 시대에 있어서 여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1920년까지 발표한 〈중세의 여성관〉, 〈중세의 귀족 여성〉, 〈중세 여성의 교육〉, 〈수녀원〉등의 논문과 강연을 묶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아일린 파워는 이 책에서 중세 사회에서 여성과 남자의 위치가 한 쪽의 일방적인 우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였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그녀의 결론은 1910년 이래 사망할 때까지 활발하게 벌여온 페미니즘 운동 및 여성 참정권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