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에는 병역 의무가 없으며, 소설의 재미를 위하여 현실과 다르게 각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소꿉친구 #파일럿수 #짝사랑수 #덤덤수 #의사공 #헤테로공 #자각후직진공 ‘이제’를 사랑하는 ‘우리’의 그때와 지금의 이야기. 소꿉친구인 현이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나우리는 가망 없는 짝사랑을 끝내기로 한다. 애정이 아닌 우정으로, 친구이자 가족으로 현이제를 대하려는데 현이제가 수상하다. 사소한 습관부터 버릇까지, 너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 내가 아는 현이제 맞아? 현이제의 낯선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던 나우리는 설상가상으로 현이제가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해, 이제야.” 이번엔 자신이 현이제를 위해야 할 때임을 깨달은 나우리는 사랑을 자백하고. “네 마음이 어찌 됐든 내 알 바 아니야. 달라지는 건 없어. 오래 안 기다려. 못 기다려. 깨끗이 포기하고 마음 정리해.” 사랑을 핑계로 저를 떠나려는 나우리에 현이제는 분노한다. 열아홉의 끝자락에서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수년 뒤 어른이 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데. 12년의 시차를 넘어서, 이제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내 사랑은 구멍 난 배 같았다. 바닷물을 퍼내고 퍼내도 돌아서면 보란 듯이 차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얼마나 좌절했던가.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현이제는 내게 바다였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가 어떻게 바닷물을 비울 수 있었을까. 그러니 나는 현이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야 했다. 견고한 배를 부수는 방법. 그것은 이제껏 누설하지 않은 나의 자백이다. “사랑해.” “…….” “사랑해, 이제야.” 현이제의 등 뒤로 떠오른 태양에 눈이 부셨다. 시큰한 눈가가 또다시 젖어 들었다.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후련해 보일까? 피해자인 척 가증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을까? 형량을 심판받는 죄수처럼 마음이 조여들었다. “그때 네가 좋아한다는 인간이 나였어?” “……어.” “그래?” 피로 물든 입술을 깨문 현이제의 입꼬리가 경련했다. “나우리, 너랑 나 사이에 사랑 같은 게 가당키나 해?” “…….” “왜 나야?” 지난번엔 언제부터냐고 묻더니. 이번에도 현이제는 답을 모르는 질문을 한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모른다. 왜 너일까? 나는 어째서 너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걸까?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너여야 했을까. “묻잖아.” “…….” “네 사랑이 왜 하필 나인 건데?” 내 사랑엔 유래가 없다. 어쩌다 좋아졌는지, 왜 좋아하는지, 언제부터인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얼굴의 현이제는 내게 시한폭탄을 넘겨받은 것 같았다. 내 사랑이 너에겐 최대치의 불행이라는 것. 막막한 가운데 그것만이 선명했다. “죽여 버리고 싶었는데.” 뜻 모를 말을 낮게 중얼거린 현이제가 조소했다. “그게 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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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3/11/06
  • 現在の作品<이제는 우리가>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