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열여덟의 태하가 쏟아졌다. 그의 다정한 부름이 파도처럼 부서져 발을 적셨다. 동윤은 한참이나 신발을 붙잡고 앉아있었다.
자신은 아직도 그때의 기억을 미련할 만치 붙잡고 있는데, 지금의 태하는 마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처럼 멀기만 하다.
‡줄거리‡
새 학기 첫날 입학식에서 동윤은 귀에 익은 이름을 마주한다. 세월에 무뎌질 법도 하건만, 겨우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기억은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지고 만다. 설마 같은 사람일까 싶은 동윤의 눈앞에 거짓말처럼 바로 그 ‘태하’가 모습을 보인다. 열여덟 그 시절 저의 전부였던 첫사랑. 이토록 가슴 뛰는 것이 설렘 때문인지, 혹은 두려움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태하는 동윤을 모르는 척하는데….
‡캐릭터‡
임동윤 (수) 31세
고등학교 국어교사.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단거리 육상선수로 뛴 경력이 있다. 대외적으론 ‘다정하고 이해심 많은 선생님’의 이미지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제 감정에 있어서만큼은 솔직하고 적극적이지만, 가끔은 이런 성정에 제 발이 걸려 고꾸라질 때도 있다. 재회한 첫사랑이 몹시 신경 쓰이고, 그런 진심을 감출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박태하 (공) 31세
고등학교 영어교사. 울산에서 학교를 다니다 재임용 후 동윤의 학교로 부임한다. 본디 다정하고, 한편으론 놀리기 좋아하는 장난스러운 성격이지만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때때로 가시를 세우기도 한다. 십여 년 전,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동윤을 다시 만난 태하는 차갑고 냉정하게 그를 외면한다.
‡키워드‡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초반)능욕공/철벽공/까칠공/존댓말공(후반)다정공/능글공
적극수/치댐수/다정수/잔망수/(과거)운동선수/잠수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