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추!]홍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길어진 해가 느릿느릿 산 사이로 사라져간다. 그런데 그 석양빛이 너무나도 강렬해 그녀의 눈에 온전히 박혀들었다. “네가 마음에 들어왔어.”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던 태하의 얼굴이 점점 굳어가는 게 보였다. 그녀는 웃었다. “널 좋아하게 됐어.” 13년 후. 마스크를 고쳐 쓰던 그녀의 시선이 한곳에서 멈췄다. [장태하(만 30세)] 들고 있던 차트를 그대로 떨어트렸다. 서둘러 짚으려는데 커다란 손이 더 빨랐다. 심장이 가슴을, 갈비뼈를 뚫을 듯이 뛴다. 향이, 그대로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모든 게 그대로인 듯하다. “괜찮으세요?” 고개를 들었을 때 시선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살짝 웃고 있던 그의 눈매가 그대로 굳었다. “최홍.” 차트를 들고 있던 그의 팔이 툭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며칠이.” 그의 그 단 한 마디가 무슨 말인지 그녀는 바로 알아챌 수가 있었다. “13년이 넘었어.” 그는 첫사랑이자, 그녀의 유일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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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