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빠, 작업실 좀 쓰게 해 주세요?”
“안 돼. 난 작업할 때 누가 옆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 딱 질색이야.”
“그럼 우리가 같이 잤다고, 말해 버려도 괜찮아요?”
“하!”
강준은 눈을 게슴츠레 뜬 채 저를 올려다보는 슬혜를 내려다보며 헉, 했다.
“술 취해서 모르고 잠만 같이 잤다고 해명하면 돼.”
맹랑한 꼬맹이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았다. 그녀와 함께 잔 것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슬혜의 말에 그는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럼 내 가슴 만진 거…… 그것도 설명할 수 있어요?”
“……!”
슬혜는 제 승리를 예감했다. 그녀는 씨익 웃으며 인심 쓴다는 듯 한발 물러나 상황을 정리했다.
“최대한 오빠한테 방해 안 되게 작업실 쓸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고마워요, 오빠. 작업실 쓰게 해 줘서.”
차강준, 그의 인생에 저런 돌직구는 처음 보았다.
당한 게 분명한데, 왠지 기분 나쁘지 않은 돌직구는
이슬혜, 그녀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