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악랄한 짓으로 어머니를 자살에 이르게 한 여자가 죽었다. 죽음을 확인하러 간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여자. 남루하고 보잘것없는 행색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작은 발 하나였다. 저렇게 작은 발로도 걸어는 다니나. 실없는 감상 한 줄을 흘려보냈다. 정혁이 신경 쓸 가치가 없는 여자였으니까. 그런데, 그 여자가 8년 후 대필작가가 되어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어머니를 죽인 여자의 딸. 제 발로 걸어들어온 그녀가 자꾸 그의 영역을 침범한다. 눈에 밟히는 건지 거슬리는 건지. 결국엔 그 끝에 누가 쓰러지게 될지 뻔한 질문이었다. “ 어떻게 해줄까.” 당신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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