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게임에서라도 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한 가상현실게임. 고독한 전사캐릭으로 키우려 했는데 두시간 동안 고민해 만든 외형은 거울 한 번 못 보고 날아가고, 초보마을이 아니라 침실에서 시작할 줄이야. 게다가 당신 누군데 제 위에 있나요. 잠깐만 나와주시겠어요? 아뇨, 키스 말고요. 아니, 유혹하는거 아니라고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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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퀘스트 제목 외에는 글자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알 수 없는 기호로 범벅인 퀘스트창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데미안에게 조금 주눅든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음, 지금부터 하는 말을 오해말고 들어봐. 이게 퀘스트 관련인데 말이야……."
"…최대한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만."
나는 큼큼 목을 가다듬었다. 뭐라고 말해야하지, 이걸. 뭔가 풀어서 설명하기에는 당장 퀘스트 2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했다.
"음, 그러니까. 나한테, 음, 많, 아니, 찐한, 아니, 음…."
"……."
내가 한참이나 말을 버벅이고 고르는 동안에도 데미안은 얌전히 내 말을 기다려주었다. 지금은 진짜 치고 들어와선 놀리지 않는 것이 고마웠다. 눈치는 확실히 빠르긴 한데 말이지. 기왕이면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게 뭔지도 대충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한참 말을 고르고 고르다 결국 마땅한 대체어를 찾지 못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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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공일수/소꿉친구드래곤공/황자공/아저씨공/연하공/드래곤수/능력없수/빙의(?)수/로그아웃이안돼수/무심수(?)
*(키워드 추가 가능성 있음)
* 공들은 천천히 등장시키겠습니다 ;)
지름작. 유저인데 유저가 아님. 게임 NPC에 빙의물. 욕설(시발 등)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