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형은 다 이해해. 우리도 사람이잖아.”
현진은 이내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며 하준이의 손을 덥썩 잡았다.
그래, 그거였어.
청춘! 사랑!
“그러니까 솔직하게 털어놔도 돼! 이 형은 아무렇지도 않을테니까!”
“정말요...?”
울먹 울먹.
평소 매섭다고 느낄만큼 날카로운 눈매가 촉촉하게 젖어 울망거렸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당연하지.”
난 네 연애 전선에 대해 아무 타격도 받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피력하기 위해 여유로운 척 미소를 띄우며 웃었다.
“그러니까 어려워 말고 털어놔 봐. 혹시 알아? 털어놓고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지.”
형아 미를 뽐내며 하준이의 손등을 토닥여주던 내 손등이 갑자기 따끈해졌다.
손을 내려다보는데, 훌쩍-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나를 끌어당기는 힘에 의아함을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하준이의 얼굴이 가까운 곳에 닿았다.
짙은 고동빛 눈동자가 눈앞에서 일렁거렸다.
“그럼 저 형 좋아해도 되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