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뭣 모르던 어린 시절의 첫 만남은 어리숙했고, 그리하여 잔인했다. 어린 정신계 에스퍼는 자신의 가이드에게 거듭 거절당해 예민해지고, 어린 가이드는 강력한 에스퍼에게 두려움과 더불어 투지까지 느끼고 만다. “저 가이드는 내 것이라고, 정해져 있어.” “입 다물어!” 에스퍼의 능력을 견디지 못한 어린 가이드 도현은 도망가고, 늑대 수인의 본능을 제어하지 못한 어린 에스퍼 제영은 도현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미안해.” “너랑 같은 등급 가이드를 찾아. 난 너 감당 못 해.” 해가 기우는 한적한 바닷가 제방에서 둘은 다시 만난다. 능력을 제어할 줄 알게 되었지만 매번 도현의 앞에서는 실패하는 제영에게 과거의 일을 이제야 나름대로 봉합한 도현은 마음의 문을 열 수가 없다. “생각해 봐. 언젠가 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때, 어떤 말을 할 건지.” 도현의 세계는 제영이 없이도 온전하고 따뜻했다. 제영의 결핍은 도현으로 채워지지만, 도현이 넘겨받은 공허는 누구에게로 갈까. 제영은 다시는 도현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혼자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의 모든 길을 혼자 가라고 할 때는, 부드러운 파도에 부서지라고 할 거야.” 둘만이 나눈 약속은 이별을 앞서 이야기하는 듯 보이지만, 도현은 제영이 앞으로는 괴롭지 않기를 바라며 전한다. 너의 앞날에 밀려오는 파도는 이겨낼 수 없이 너를 짓이기는 게 아니라, 부디 잔잔하게 부드럽게 밀려오기를. 조금만 부서지고, 단단하게 아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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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4/09/10
  • 現在の作品부드러운 파도에 부서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