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린은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 하고 싶은 건 전부 하고 살았다.
그럼에도 하루하루가 지루했다. 대뜸 성인용품점을 차린 것도 그래서였다.
“제가 원래 다 잘하잖아요.”
좀 능글맞지만 일 잘하는 알바생도 뽑았는데……
“만지고 싶어요.”
착실한 줄만 알았던 놈이 갑자기 들러붙기 시작했다.
“예쁘게 생겨서 그런가. 자꾸 탐이 나.”
그것도 아주 뻔뻔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훨씬 기분 좋아질 수 있잖아요.”
***
“변태 새끼 맞는데요, 왜.”
정말 이래도 되나, 혼란스러워도 밀어내지 못했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휘말렸다.
“저랑 좋은 거 해요.”
나도현은 마천린을 안온하게 했으므로.
하지만.
“겁도 없이 내 뒤를 졸졸 쫓아오는 바보가 누군가 했더니. 우리 사장님이었네.”
그가 꾹꾹 감춰 둔 위험한 비밀을 알게 되는 건 순간이었다.
“다 봤어요?”
어두운 한밤의 도현은 천린이 알던 남자와는 전혀 다른 낯을 하고 있었다.
“글쎄. 뭐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