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이혼해요.”
그가 인상을 일그러뜨렸다. 은서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표정이다.
“이혼?”
“그래요, 이혼. 우리 이혼하자구요. 난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럼 증명해 봐.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이라니 그게 무슨…… 으읍!”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입술이 먹혀 들어갔다. 그는 거침없이 혀를 밀어 넣어 그녀의 입 속을 샅샅이 헤집으면서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기다란 손가락이 익숙하게 내부를 비집고 들어오자, 은서가 기겁을 하면서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 안 돼요……. 나, 사고 난 후로 피임약 안 먹었단 말이에요.”
애원에 가까운 거부에 그는 눈빛을 예리하게 빛냈다. 지독히도 음험하고, 지독히도 위험한 눈빛이었다.
“잘됐네. 이 기회에 아예 임신을 시켜 버려야겠어.”
흥분으로 갈라진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
“이혼? 좆같은 소리하지 마. 내가 널 놔줄 것 같아? 넌 내 아기를 품고 영원히 내 밑에서 우는 거야.”
그의 목소리에는 은서를 향한 욕망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거칠고 난폭하게 그녀를 가질 것이라는 파괴적이고도 야성적인 욕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