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 새끼 떨궈 내는 방법, 내가 알아요. 날 이용해요. ……나랑 사귀어요.”
평화와 불온이 공존하는 섬, 라 그레이스.
그곳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요나는 수년 전 모종의 이유로 이민을 왔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땅에서 홀로 사는 것이었지만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렇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그 ‘모종’의 이유를 제공했던 차강현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갑다, 인요나.”
“네가 왜 여기……?”
“왜긴, 너 보러 왔지.”
한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불편한데,
그 남자를 보자마자 온몸이 미친 듯 떨리기 시작했다.
어찌할 바를 알 수 없어 허둥지둥하는 가운데, 그녀를 도와준 건 그의 동생 차강우였다.
제 형을 강제로 끌고 나간 뒤다시 찾아온 그가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제가 대신 사죄할게요.”
“빨리 그 남자 데리고 꺼져요.”
물론 곤란한 상황은 그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요나는 라 그레이스 카지노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그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진다.
‘섬에서 떠나야 할까?’
그런 고민까지 하고 있을 때였다.
차강우가 다시 찾아와 제안을 했다.
섬을 떠나지 않게 해 주겠노라고.
대신, 자신과 딱 100일만 사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