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왜 신지은 씨가 딴 여자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요.” 양다리를 걸친 거로도 모자라 잠수 이별을 고했던 주제에. 7년 만에 나타나서 하는 말에는 미안함이 한 톨도 묻어 있지 않아서, 지은은 그를 완전히 지워 내기로 했다. 건축회사 대표와 일개 계약직 디자이너. 새롭게 정의한 우리의 관계는 그뿐이라고 생각했건만. “그 새끼…… 사랑해?” “나는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잖아.” “다 오해였어. 난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아무도 없었어.” 서해준의 말 몇 마디가 마음속 깊이 묻어 둔 감정을 끄집어내 그녀를 흔들기 시작한다. “만약 그 새끼가 바람피운 게 맞으면. 나한테 올래?” 내가 아직도 당신의 말 한마디에 허물어지는 신지은인 줄 알았어? 웃겨, 서해준. 그의 모습을 빠짐없이 지켜보던 지은이 희미하게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안 가요, 절대.” 당신과 헤어지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옥이었는지 당신은 모르잖아. 진심이라고는 없는 나쁜 새끼. 지은은 목이 꺾일 듯 고개를 들어 장신의 해준과 눈을 맞추었다. 그리고 천천히 다시 말했다. “절대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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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