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다가오지 마라.” “선생님.” 예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과외선생인 그를 뜨겁게 끓어오르는 눈으로 불렀다. “넌 모를 거다. 내가 얼마나 짐승이 되고 싶은지. 하지만 이건 옳지 않아.” 재이가 잔뜩 굳은 표정으로 경고하자, 예서는 절망적인 기분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끝장을 내는 것이 맞았다. 예서는 벌떡 일어나 문을 가로막았다. “전 아이가 아니에요. 성인이란 말이에요.” “비켜.” 예서는 등 뒤로 딸깍, 문을 잠그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전 성인이에요. 보여 줄게요. 제가 다 자란 거.” 그녀는 황급히 셔츠를 위로 벗어 던졌다. “봐요, 보라고요. 나 다 자랐단 말이야!” 하얀 레이스 브래지어에 가려진 젖가슴이 얼핏 비쳤다. 탱탱하게 물이 올라, 아름다움의 절정을 태우는 유두가 도드라졌다. “안아줘요, 제발. 응?” 더운 습기가 그녀의 숨을 잠식했다. 심장을 달구었다. 가쁘게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로 온몸이 타들어갔다. 예서는 재이의 목을 와락 껴안았다. 그에게 매달려 절박하게 재이의 입술을 핥고 빨았다. 그러나 팔을 늘어뜨린 채 잔뜩 긴장하고 선 재이는 요지부동이었다. 재이의 반응에 예서는 서서히 체념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절망이 숨을 잠식하던 바로 그때, 그의 가방이 발밑에 툭 떨어지더니 철옹성 같기만 하던 그의 치아가 벌어지고 재이의 단단한 팔이 그녀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신분상승의 도구로만 길러지던 아가씨에게 세상과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한 가정교사의 특별수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