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왕자가 미인수를 감금하는 BL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미인수의 둘도 없는 소꿉친구로.
내가 속한 노트윌 가문은 두 사람의 사랑싸움에 휘말려 박 터지게 쳐맞다 결국 왕자의 손에 멸문할 예정이었다.
이대로 죽을 수야 없지.
나는 살기 위해 열심히 몸부림쳤다.
……그런데.
"레이디 엘레브린도 알지? 자기가 미쳤다는 거. 뭐, 그런 널 좋아하는 나도 정상은 아니긴 한데."
미친 왕자놈은 대뜸 날 좋아하는 척하지 않나.
"꽃처럼 예뻐요, 엘레브린."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미소녀.
거기에 더해,
"널 잃을뻔한 건 한 번으로 족해."
"……."
"다신, 날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
넌 또 왜 그러는 거니, 미인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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