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악질 자해 공갈단!
극혐 개싸가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이런 대형 스캔들로 엮여버릴 줄은!
“이게 계약서씩이나 필요한 일인가요?”
“필요합니다.”
공휘는 이내 마인의 앞으로 크게 한 발을 내디뎠다.
닿을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좁혀진 두 사람의 거리에 마인의 입이 저절로 닫혔다.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거리에 실제로 그녀는 숨 쉬는 것조차 잊고 말았다.
“곤란하십니까?”
“…좀 떨어지시죠?”
“싫다면?”
“예?”
“제가 한 발짝만 내디뎌도 이렇게 곤란한데, 우리 사이의 룰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공휘는 대답하지 못하는 마인에게 마지막 기회라는 듯 재차 물었다.
“계약서, 이래도 필요 없으십니까?”
그래! 필요하다! 이 똑똑한 자식아!
성욕 빼곤 신이 모든 능력치를 몰빵했다는 대한민국 국민 남편감 공휘와 깡다구 빼면 시체인 대한민국 국민 흔녀 설마인의 대국민 사기 연애가 시작됐다.
그런데 내 몸이 왜 이러지?
등 떠밀려 시작한 사기극일 뿐인데, 왜 자꾸 흑심이 꿈틀거리는 거냐고!?
이거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