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에는 사내 괴롭힘, 친인척의 사망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무 살이 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세현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현세현 씨의 형질은 감마입니다. 안타깝게도 감마는 오래 못 살아요.”
페로몬 문제로 대체로 30대 초반에 요절한다는 병증 같은 형질 감마.
감마를 벗어날 방법은 오직 운명의 짝을 만나는 것뿐.
'짝? 그딴 게 현실에 있을 리가.'
그러나 살 의지가 없는 세현은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렇게 11년.
서른한 살이 된 해, 세현은 기적같이 운명의 짝을 만나게 되지만
첫 만남부터 어딘가 잘못된 인연은 자꾸만 꼬이기만 하고…….
“안녕하세요. 새로 온 섬유팀 부장 음성운입니다.”
급기야 최악의 인상을 남기고 헤어졌던 그와 회사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
“많이 힘들었어요, 나 때문에?”
우리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음성운의 새까만 동공에 내가 비쳐 보였다. 미간이 잔뜩 구겨진, 험상궂은 얼굴을 한 내가.
“그런데 세현 씨. 나는 왜 기분이 좋죠?”
“……뭐?”
“현세현 씨가 나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네.”
“……미친 새끼가…….”
“세현 씨는 모르겠지만, 세현 씨는 화났을 때 표정이 보기 좋아요. 이상하게도 사람 마음을 동하게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