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출장을 앞둔 어느 날.
이현은 5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서희를 놓아주려 하지만.
“정말 끝내고 싶어요? 그게 당신이 원하는 거예요?”
“……그래."
“그럼 내가 원하는 것도 해 줘요.”
깊게 입술을 부딪쳐 오는 서희의 도발로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낸다.
그런데… 출장을 다녀온 사이 그녀가 사라졌다.
뒤늦은 후회로 얼룩져 그녀를 애타게 찾은 지 한 달.
“누구……세요? 혹시 당신이 아이…… 아빠인가요?”
“정확히는, 진서희 씨……. 남편입니다.”
멀리 떨어진 지방의 한 병원에서 그녀가 발견됐다.
그것도 기억을 잃고 제 아이를 임신한 채로.
후회를 삼키는 이현의 동공이 진하게 물들었다.
“다시는 놓치지 않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촘촘히 엮어야지.
마음도, 몸도, 원한다면 정신까지도.
이윽고 그가 서희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개처럼 복종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