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키잡 #동양풍 #제자x스승 #일공일수
하늘에서 낙오된 신 희백이 지키는 저승의 뒷문, 한귀곡(恨歸谷). 그곳에 아직 죽지도 않은 인간 아이가 떨어졌다.
처음에는 인의를 지키기 위하여 거두었다.
그 다음은 제가 선택하여 구한 생(生)이니 책임지고자 했다.
그러나 정이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스승님!"
아이를 외면하지 못하게 만드는지.
"책임지겠다 하셨잖아요?"
"환장하겠군."
세상 물정도, 오욕칠정도 다 알지 못하는 아이를 왜,
"스승님, 안 됩니다! 제발...!"
버리지도 못하게 만드는지.
죽음을 앞두고도 그를 살리기 위해, 희백은 마지막으로 선택한다.
내 약조하마.
비록 이 생은 여기까지라 해도
만약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그때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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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0년 후.
"누구십니까."
"이 불초 제자, 드디어 스승님을 찾아 뵙습니다."
애틋한 시선을 한 낯선 사내가 그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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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 희백이 주워 키운 제자. 갈색 머리칼에 옅은 갈색 눈동자. 서글서글한 강아지 같은 인상의 미남. 정도 많고 눈물도 많지만, 하고자 하는 일은 굳건히 밀고 나간다. 한귀곡에 들어오기 전의 기억이 거의 없다.
희백 : 호는 장랑. 한귀곡을 관리하는 신이자 자운의 스승. 짙고 검은 머리칼을 허리까지 기른 채 대충 다닌다. 눈 또한 짙은 검정색으로 나른하면서도 눈매가 또렷하다. 아름다운 동시에 서늘한 느낌이 있다. 일전에는 선계에서도 이름난 신선이자, 어느 고매한 신의 제자이기도 했다. 천계의 신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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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도움 : 따봉 님
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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