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돈에 팔려 늙은 박 진사의 후처로 들어간 덕애는 초야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지병이 있던 박진사가 사망하고 그녀는 삼년상을 치렀다.
잘 익은 과일, 혹은 만개한 꽃 같은 덕애는 독수공방 외로운 밤을 끓어오르는 욕망에 몸부림치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그것으론 도무지 성에 안 찼다.
깊은 밤. 그녀는 젊고 잘생긴 의붓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는데.
밤그림자처럼 안방으로 스며든 의현. 굶주린 과부 새어머니와 절륜한 의붓아들은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는다.
아들은 금단의 관계가 주는 아찔한 긴장감과 찰떡 속궁합에 죽을 듯한 운우지정의 쾌락에 매몰되어 가고.
며느리와 가노들의 눈을 피해서 부도덕한 밀회를 이어가는데.
여자의 직감으로 뭔가 수상함을 느낀 며느리는 치성을 드리기 위해 산으로 간 남편과 시어머니의 뒤를 쫓아가지만 감쪽같은 속임수에 넘어가 버리고 만다.
이대로 죽어도 좋은 쾌락과 끊임없이 솟구치는 욕정.
몸이 가니 마음도 가버린 이들의 배덕한 관계의 끝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