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로코물
#수에게만다정공 #조폭공
#갓기수 #살짝눈치없수 #상상력풍푸하수
●공: 강지혁 (33살) 겉으로 보면 건실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세상에 믿을 건 돈밖에 없다고 믿는 조폭. 충동적으로 빚 대신 연우를 받아온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쏟아지는 햇살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뒤였다.
●수: 차연우 (21살) 사람들은 차연우를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지만, 실상은 학대당하며 자라왔다. 저를 빚 대신 받은 ‘씨발개씹변태새끼 님’의 마음에 쏙 들기 위해 노력한다.
국회의원의 사생아지만, 입양아로 둔갑되어 13여 년을 핍박과 괴롭힘 속에서 산 연우에게는 한 가지 꿈이 있다.
바로 자신을 살 ‘개씨발변태새끼 님,’의 마음에 들어 다시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
팔려갈 날짜가 정해지고, 연우는 굳게 다짐한다. 상종할 수 없는 미친 인간이 자신을 샀더라도, 곁에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겠다고!
그렇게 나간 자리에서 너무나도 다정한 남자, 강지혁을 만난다.
“갓 태어났네?”
“앞으로 점심이랑 저녁은 아가가 다 고르는 거야.”
“나는 누가 나보다 일찍 일어나는 거 싫어해.”
연우는 강지혁이 내뿜는 다정함에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
“아저씨는 저 좋아해요?”
“그럼.”
떨리는 마음으로 물었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이 튀어나왔다.
“엄청 좋아하지.”
“제가 왜 좋아요?”
“그냥, 연우야.”
그의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가지런한 이가 드러났다.
“그냥 네가 좋아.”
13여 년을 지옥에서 살았던 아가와 사람을 믿지 않는 아저씨가 만나 서로를 구원하고, 사랑하는 이야기.
***
“저는 아저씨 좋아해요.”
진심이었다. 연우는 강지혁을 좋아했다. 자신을 지옥과도 같은 집에서 꺼내 주었고, 다정하게 아껴 주지 않았던가. 그를 보고 있으면, 심장이 빨리 뛰었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어떨 때는, 심장이 너무 빠르고 크게 뛰어서 혹시라도 그가 들을까 봐 걱정이 될 정도였다.
이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면 뭐지?
“아니지, 연우야.”
늘 듣던 이름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강지혁의 입에서 나온 ‘연우야.’ 는 이제껏 들어온 이름과 달랐다.
“네가 날 진짜로 좋아할 때.”
“…….”
“그때 자자, 우리.”
“…….”
“섹파가 아니라.”
눈물 젖은 뺨을 어루만지고, 흐트러진 머리칼을 다듬어주는 손길은 조심스러웠고 동시에 따뜻했다.
“애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