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폐하 말대로… 전 한낱 괴물일 뿐인데…. 제 감정 따위가 중요한가요?”
그녀는 여전히 표정 없이 말했다. 이미 상처받을 대로 받아서, 더는 자신을 상처 입힐 수 없다는 듯이.
“상대방의 감정이 궁금하다면, 그건 사랑이죠.”
“…….”
“폐하께는 그런 사람이 존재하잖아요. 제가 아닌 그 아이를 위해 분노하고, 그 아이를 위해 슬퍼하세요.”
“황후, 많이 건방져졌군.”
레이드는 로즐리의 턱을 잡아 올려, 자신과 눈을 맞추게 했다.
“아니면, 나도 죽일 건가?”
“…….”
“전대 황제인 내 아버님처럼.”
레이드의 마지막 말에, 순식간에 공기가 얼어붙었다.
그래. 그때부터였다.
자신이 선황의 피를 빨았을 때….
그때부터 레이드는 자신을 괴물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