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3년차.
간호법 거부권 규탄 데모에 가는 길에 환생 트럭에 치여 죽었다.
보통 환생 트럭에 치이면 예쁜 공녀로 빙의하지 않나?
왜 나만 입고 있던 간호복에, 가진 외모 고대로 이세계에 똑 떨어졌는데?
하얀 옷을 입고 하늘에서 떨어진 나를 보고 사람들이 성녀라고 외친다.
안고 있던 기본 간호학책은 성서라고 하면서 나를 떠받드는데.
“이 나라에 보건 개혁을 일으키기 위해서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네? 전 간호사예요. 의사가 아니라고요. 의료 로판을 원하시는 거라면 저 말고 의사를 데려오시는 게……. 그 연재 사이트에 의사 로판 치면 많이 걸리지만 간호사 로판은 거의 없다고요.”
“무슨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당신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문의 (혈관) 미남이 내게 막대한 돈과 지위를 제안하면서 도와 달라고 한다.
* * *
“아니 무슨, 어? 많고 많은 빙의 로판 보면 말야! 막 무슨 무슨 공녀로 빙의하고! 대-단한 가문에 무슨 막내딸! 뭐 황녀! 아님 뭐 매력적인 악녀로라도 빙의하던데! 왜 나만 내 모습 그대로 똑 떨어졌어?”
혈관 미인씨가 질문했다.
“……공녀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 뭐…… 빙의 로판 보면 다들 공녀가 되길래……. 그것도 엄청 예쁘고 머리색도 막 빨주노초파남보 다 있고…….”
“머리카락 색이 빨주노초파남보란 말씀이십니까? 염색을 참 요란하게도 했군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
“누가 그쪽 취향 물어봤어요? 그니까, 이왕 신분제 사회에 뚝 떨어졌으면 귀족 아가씨 영애도 해보고 싶고 그런 거잖아요.”
“그럼 그 공작 영애, 제가 시켜 드리겠습니다.”
“……?”
“공녀의 지위, 원하시는 연봉. 다 맞춰 드리겠습니다. 이건 황제 폐하의 뜻이기도 합니다.”
돈만 넘쳐나는 혈관 미인이 나한테 자꾸 집착하는데.
이거 못 이기는 척 받아들여야 하나 자꾸 고민이 된다.
간호, 어디까지 해봤니?
난 안 될 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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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달콤한 간호사 로판이여
・실제 경험을 기본으로 합니다만 이세계에 다녀온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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