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랜 전설 속에 나올 만큼 아주 구하기 힘든 귀물(貴物)만 취급하는 상단, 금화각. 그곳에서 은효가 마주한 것은 한 폭의 호접도였다. “나비의 수명은 고작 달포밖에 되지 않으나,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쉽게 매료되곤 하지요.” “…….” “아무래도 제 주인을 알아본 모양입니다.” “그게 무슨….” “귀물이란, 저마다 각각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임을 확신하고 사지만, 이곳 금화각은 다릅니다. 오히려 그들이 먼저 제 주인을 알아보지요.” “…….” “밤마다 귀하게 여겨주신다면. 이 녀석도 부인께 마땅히 보답할 것입니다.” *** “하아, 하아. 송림.” “말씀하세요, 효.” “하으, 나, 아직…. 아직 부족해.” 한 번 쾌락을 맛본 은효는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않았다. 송림은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깨물며 물었다. “부족하십니까.” “으응, 흣, 조금만 더, 더 해 다오….” 제 의지로 내뱉은 말인지 확실치 않았으나, 딱히 상관없었다. 무엇이 되었든 송림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움직일 생각이었다. 치마를 허리까지 끌어 올린 그는 그녀의 무릎 뒤로 손을 넣었다. “그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