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야기는 마침내 결말로 향했다.
<모든 악마는 소멸했습니다.>
<인류는 승리했습니다!>
대중들은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나는,
의미 모를 기쁨과 흥분이 섞인 소음에 귀가 따가울 뿐.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이제 무얼 하면 되는 걸까.
이물질에 불과했던 나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숨 쉴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걸.
그렇게 생각한 순간.
[퀘스트 완료]
[이야기의 결말을 확인했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나는 숨을 들이켰다.
[‘귀환 방법’이 해금됩니다.]
[귀환 방법]
-이 세계에서 부여받은 육체의 소멸(사망)
-부활이 불가능해야 합니다.
***
어쩐지 자꾸만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기뻤다. 기쁨이 끊임없이 흘러넘쳤다.
이제 안녕,
작게 이별을 고하며 눈을 감았다.
이윽고 뿌옇던 시야마저도 서서히 어두워질 즈음.
“-하현! 정신 차려, 이하현!”
어렴풋이, 그의 목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