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무 오래 굶었던 탓일까.
몇 년을 외로워하던 몸을 위로하듯, 창밖에 자리한 어둠이 새벽을 맞이해갈 때도, 다원은 놓아주지 않았다.
“작가님. 연애해요, 나랑.”
이솔의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그 글을 마쳤던 순간부터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마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다잡은 마음을 무너뜨릴 순 없는 법.
“미쳤어요? 고작 하루 잔 거 가지고 연애? 제정신이에요?”
“……별로였어요?”
“…네? 아, 아니. 그, 그런 건.”
별로였냐고? 완벽했다.
살아생전 그렇게 황홀한 밤은 처음일 정도로.
“그런 거 아니면 받아줘요. 혹시 알아? 만나면 좋아질지.”
“아니, 저기요! 이봐요!”
“우리 오늘부터 1일인 걸로 해요.”
뭐가 저렇게 뻔뻔하지?
다원은 말 하나 들어주지 않았다.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확실하게 말할게요. 전날 밤이 아무리 좋았던, 어떻든! 난 그쪽이랑 연애같은 거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