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구해준 친구를 대신해
낯선 사내와 하룻밤을 보냈다.
상대는 사이코로 소문난 사냥광, 라파엘 헤스단테 공작.
전통대로 어둠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지만.
“아직 초야는 끝나지 않았어.”
리즈벳은 미처 알지 못했다.
몸으로 얽힌 사이는 쉽게 정리할 수 없다는 것과,
미친 공작에게 ‘끝’은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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