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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이 개씹창놈.”
“너,”
“이 씨발 새끼야. 어디를 만지냐고. 이게 무슨 처 돌은 짓이야?”
***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지구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능력자인 ‘게누스’로 명명된 후, 그들의 함선 ‘유진’으로 들어 온 이중경의 목표는 딱 하나.
살아남기.
그러나,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에….”
이름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는 룸메이트며,
“네가 날 낳아서 이 망할 유진으로 보낸 거잖아, 개새끼야. 내가 기억 못 할 줄 알았어?”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또라이까지. 우주에서 살아남는 것이 영 녹록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기다리고 있었어.」
「혹시 기억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거야?」
「네가 날 도울 상황이 오게 되면 알게 될 거야.」
그저 함선이라 여겼던 유진이 말을 걸어오기까지 한다.
아무래도 이거, 우선 잃은 기억을 찾아야 살아남든지 말든지 할 거 같다.
제로 (공) : 192cm. 자타공인 유진 내의 미친놈. 감정 기복이 심하며 종잡을 수 없는 성격 탓에 그의 주변엔 동료가 없다. 때문에 제로를 둘러싼 소문이 끝도 없이 가지를 더하나, 진실을 확인할 길은 없다. 그 수많은 소문 중 가장 덩치가 큰 소문은 제로가 죽지 않고, 늙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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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경 (수) : 17세?, 185cm. 기억을 잃은 채 게누스의 함선, 유진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비록 가진 기억은 없지만 생존 본능까지 잃은 것은 아니어서 어떻게든 유진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이중경의 노력은 유진에 입소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박살 나게 된다. 순전히, 제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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