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엄마 노릇 스무 해, 내가 아주 대놓고 다 썼다.
품고 낳고 키우고, 먹이고 재우고,
수발 들고 눈치 보고, 그놈밖에 몰랐던 얘기.
사랑했다 미워했다, 대견했다 미안했다,
울었다 웃었다, 안절부절못했던 얘기.
엄마라는 여자들의 내 새끼를 향한 서툰 연애질.
그 노릇을 누가 알까.
자식 키우느라 가슴에 피멍 드는 엄마들이나 알겠지.
이 책은 엄마 얘기다. 『아들과의 연애를 끝내기로 했다』고 해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만
읽으라는 책도 아니다. 자식 낳아 해먹이고, 입히고, 버릇 들이고 하면서 ‘사람’ 만든 얘기다. 학교 보내고, 공부 시키고, 그러느라 숨죽이는 아주 고단하면서도 행복한 엄마 얘기다.
대한민국에서 내 새끼 대학 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는, 그래서 안절부절못하는
가여운 엄마들의 속사정이다. 그 ‘엄마’도 사실은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정성껏 키워졌던
자식이었음을, 웃었다 울었다 하면서 돌이키게 하는 따뜻한 가족 얘기다.
때때로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반성이 든다거나,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답을 찾아 헤매며 고민하고 있거나, 괜찮은 여자로 나이 들고 싶은
바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