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스라이팅공 #순정동정다정공 #살살녹여먹공 #형질변형(베타→알파)공
#인간관계좁수 #걱정이많수 #온실속화초수 #말랑순둥수
오메가인 도영은 그간 어른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며 얌전히 자라왔다. 딱히 하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게 없었기에 욕심이라는 걸 몰랐다.
“좋아하면 친해지고 싶고, 가까워지고 싶은 거잖아.”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같은 과 동기, 한재를 만나기 전까지는.
도영은 한재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베타 남성에게는 가져서는 안 되는 욕심을 품게 되는데….
“내가 참견할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니까, 원하는 대로 해. 도영아.”
한재는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자신을 배려해주고, 그 누구보다 상냥하게 대해준다. 근데 왜 이렇게 휘둘리는 기분이 드는 걸까.
[미리 보기]
“도영아. 내가 여자 안 만났으면 좋겠어?”
종종 아는 것도 모르는 척, 기억 안 나는 척 민망하지 않게 배려해 주던 한재는 꼭 중요한 순간에는 결코 돌려 얘기하지 않았다. 그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나른한 태도가 어쩐지 서늘하게 느껴졌다.
“…미팅 나가지 마라, 다른 여자 만나지 마라. 네 옆에만 있어라.”
한재가 그간 도영이 빙빙 돌려 했던 말들의 핵심을 느릿느릿하게 읊었다. 달짝지근하니 낮은 목소리에 미묘한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도영아, 이거 친구 사이에 하는 말 맞아? 난 아닌 것 같은데…….”
부드러운 말투를 구사하고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짙은 시선이 도영을 향했다. 그건 분명한 포식자의 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