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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군의 부인이 되라는 왕명을 받았다. 선주는 무언가 잘못됐다며 궁으로 달려가지만 알고 지낸 시절은 잊었는지 냉혈한 송백대군만이 그곳에 있다.
“오만방자하기가 짝이 없군. 이 몸이 네 친우라도 되느냐?”
코 앞에서 칼날이 빛난다.
“죽어라.”
“…….”
“왕명을 거역하고자 한다면 죽어라.”
선주는 혼례날까지 꼼짝 없이 가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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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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