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이능 #단기기억상실 #병약여주 #집착남 #짐승남 #여주한정다정남
꿀 빠는 여주, 쥬안나에 빙의했다.
“신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서 행복한 여주에 빙의시켜 주셨구나.”
기쁜 마음에 감사 기도까지 드렸다.
그랬는데…….
머릿속으로 진짜 쥬안나의 기억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게 뭐야? 이거 소설과 완전히 다르잖아.”
꿈에도 생각지 못할 충격적인 내용에 쥬안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소설 내용과 쥬안나의 기억이 완전히 달랐다.
‘꿀 빠는 여주는 개뿔!’
쥬안나는 계모인 캐서린과 이복 여동생 사브리나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며 이용당하는 비련의 조연에 불과했다.
***
원작에서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진짜 남주인 제논 아델리오 공작에게 잡히고 말았다.
“역시! 기억이 돌아왔군요.”
제논의 입 끝이 슬쩍 올라갔다. 쥬안나의 표정에서 이미 원하는 답을 들은 그는 그대로 그녀를 돌려세웠다.
굳은살 박인 손가락이 쥬안나의 얼굴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먹고 튈 생각이었습니까?”
그와의 뜨거웠던 밤이 떠오른 쥬안나는 차마 그를 볼 수 없어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표지 : 르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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