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멸망 엔딩 다크판타지에 어느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 : 여주가 되고싶으심 일단 살아남아보세요.
생존력 만렙, 취미는 남주들 토닥토닥 해주기. 그리고 세계 구원은 덤입니다.
생존에 집착하려고 했더니 남주들이 이제 나한테 집착한다.
아니, 전 살아서 집에 가는게 목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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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도망칠까?’
앞에서 서로 으르렁 대는 세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분명 세계 최강 조합임이 틀림 없는데…
“그 손, 놓으십시오.”
“이리와, 에릴. 그만 ‘우리’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에릴, 정말 따라갈 생각이야?”
자기를 선택해달라는 듯 쳐다보는 눈빛들이 심상치가 않다.
"어... 그냥 혼자 가면 안될까요?"
대답해줬더니 무시하고 지들끼리 또 으르렁 댄다.
자기 멋대로 날 자꾸 납치해가던 남주들이 이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에릴은 '우리'집에 가기로 했다."
"언제 에릴이 '우리'집이라고 했어?"
"에릴, 제가 맛있는 만찬을 준비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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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 가고 싶은데... 어째 내 생존에는 하등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
분명 여주인공 없는 다크판타지인데… 이상하다, 장르가 로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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