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황녀, 공녀,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영애인데, 하필이면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칼리아에 빙의했다. 오, 마이 갓! 빙의해서도 흙수저라니! 열심히 벌어 셀프 금수저로 거듭나자며 취업도 했건만 악덕 업주에게 걸려 개고생만 하다 탈출했던 날, 저세상(?) 미모의 기사님 시엔을 만났다. 잘생긴 게 죄라면 무기징역감인 그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돈 벌기도 바쁜 흙수저 칼리아에게 연애는 사치! 내 갈 길 가기로 했는데……. “시엔,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 주는 건가요?” “제가 그대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잘해 드리는 이유는…….” 큰일 났다. 이 잘생긴 기사가 아무래도 날 좋아하는 것 같다. *** “……만약 저에게도 죄가 있다면요?” “그대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혹 그렇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바로 제가 처리를 해―.” “뭐라고요?! 제, 제가 사람을 왜 죽여요?!”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살인을 덮는 일은 조금 복잡해서 말입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나, 조금 바쁜 터라.” 아니, 이 양반이 머리가 어떻게 됐나.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혹, 그자들이 그대 몸을 해쳤습니까?” 내가 움찔거리자 시엔이 물었다. 아니요, 당신 미모가 제 마음을 해쳐서 그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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