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처형식에 내가 사랑했던 남자는 오지 않고, 연적이라 생각해 죽일 듯 싸웠던 여자만이 참석해 내게 미안하다 사과하며 세상이 무너질 듯한 표정을 짓는 상황이 얼마나 우스운지 아는가?
황태자만을 뜨겁게 사랑했지만 그가 사랑하는 여자는 따로 있었다.
그 어떤 남자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고 황태자마저도 밀어내는 아름다운 은발의 여인, 이노시아.
그녀를 죽이면 황태자가 나를 볼 거라 생각했지만 실패하고 나는 처형장에 끌려갔는데, 그는 죄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마저도 나에겐 사치라며 참석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처형식에 참석한 사람이 평생을 증오한 연적 하나 뿐이라니.
“이제야 세상이 또렷하게 보여. 날 걱정한 건 당신뿐이었구나, 이노시아.”
“헬라, 난……!”
황태자가 선물한 두꺼운 안경을 벗고 나서야 세상이 제대로 보였다.
날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날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였는지.
하필 죽기 전에 이렇게 깨달아버리다니.
‘다음 생이 있다면, 남자 같은 거에 목숨 걸지 말고 친구나 사귀어볼까.’
그렇게 난, 과거로 돌아왔다. 아직 내 손으로 아무도 해치지 않았던 그때로.
[여장남자/여장남주/아카데미물/회귀/착각/오해/거짓말/폭스남주/뚝딱여주/순수대담여주]
여장남주=여주(여장남주 줄여서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