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같은 졸업 앨범에 실리고 한집에 동거하는 사이에 이제는 일에서까지 지독하게 얽혔지만, 주상록과는 친밀하다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 않는다. 우리 사이는 대체 뭐가 문제일까.’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주상록과 정지우. 친구의 친구일 뿐이었던 두 사람은 제대 후 복학한 캠퍼스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때부터 질긴 인연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긴 통학 시간, 반복되는 야작, 기면 증상이 겹쳐 캠퍼스 한구석에서 졸던 정지우를 본 주상록은 길바닥에서 유난 떨 바엔 제 집에서 살라며 선뜻 방 하나를 내어줬다. “그럼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살아.” “왜?” “비쩍 곯아 가지고 맨날 지하철에 네 시간씩 갖다 버리고 난방도 잘 안 되는 학교에서 밤새고. 그러다 너 콱 뒤질 것 같아.”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한 동거 이후 어느새 4년 가까이 지났다. 번듯한 직장이 생긴 두 사람은 일적으로 또다시 엮이게 된다. 대기업 세한건설의 사원인 주상록이 가구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정지우의 회사 ‘가꿈 스튜디오’를 새 거래 업체로 추천한 것이다. “그러니까 네가 왜 자꾸 나를 신경 쓰냐고.” “같이 사니까. 아니, 정정할래.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찬란한 순간. 정지우는 주상록의 지고지순한 순정을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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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4/08/14
  • 現在の作品순정의 이름은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