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F 판타지 소설 <라그나의 눈>의 엑스트라이자 우주 해적 중 하나의 나부랭이.
그리고 불운한 죄수다.
일행에게 배신당해 우주 제2교도소에 갇힌지도 벌써 며칠 째.
나는 호시탐탐 나갈 기회만을 노렸는데…….
"어딜 그렇게 가, 예쁜아."
잘생긴 죄수가 탈출하려던 나를 발견해버렸다.
그런데, 어라라.
쟤…… <라그나의 눈> 남주 아냐?
*
황제의 충실한 개로 유명한 총사령관, 사샤 레 아르튀스.
들려오는 소문에 따르면 광증에 시달리는 불행한 인물.
그런 남자가 나한테 제안을 했다.
"나랑 재밌는 게임 하나 할까?"
"네, 네?"
"널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대신, 이곳에서 나가면 내 약혼녀가 되어줘."
"……게임이 아니잖아요!"
"불만 있어?"
"……."
역시 미친 놈에게 잘못 걸린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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