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짐승남주/원주민남주/이방인여주/철벽여주]
검은 탑의 막내 박윤희, 그녀는 최고위험도 지역 자카리 사막으로 정보 수집을 가야하는 첫 임무를 받게 된다. 이세계에 나가는 것도 처음, 임무도 처음! 들뜬 그녀는 경고문을 skip해버리게 되는데,
[경고문 : 현재 자카리 사막 내 모든 수컷의 발정 기간이오니, 인간 여성은 절대적으로 출입을 금하는 바입니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정신을 잃은 그녀를 구한 한 남자.
*
'페로몬…!'
강렬한 욕망이 그의 위로 군림(君臨)하고 있었다!
완전히 미쳤다. 이성은 온데간데 없이 텅 비었고, 그저 감각, 태양이 사막을 좀먹는 열기보다 더한 것만이 그의 속에서 길길이 날뛰었다. 세포 하나하나를 저미는 듯 매혹적이고 강력한 페로몬. 머릿속엔 온통 한 가지 생각이 맴돌며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
'암컷, 암컷, 암컷, 암컷,'
정신이 나갈 만치, 강렬한.
"레아……"
아득 사려물은 이빨 사이로 숨길 수 없는 흥분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말도 안 돼. 그의 생에서 이런 일이 존재할 수가 있나? 그를 이렇게 흥분시킬 수 있는 암컷이, 페로몬이 존재할 수가 있었나.
자신이 얼마나 오만했는가 뼈저리게 깨달았다. 우사 기간에 미쳐 날뛰는 수컷들을 보면서 스스로는 평생 저러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확신했건만. 지금 육체가 겉껍데기일뿐인 이 상황에선 욕망으로만 따지자면 그 이상의 격렬함을 표출해 낼 것이었다.
"세이칸, 록사이!"
다급한 부름에 톤다이크 사체를 물고 있던 반수들은 그것을 내팽개치곤 달려왔다.
"찾아."
"컹컹!"
명을 들은 그의 반수들은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갔다.
'다른 수컷들이 찾기 전에…'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조급함이 불거졌다. 황금색 눈동자가 기이한 빛으로 질척거렸다. 제 표시를 잔뜩 묻혀주고 싶은 갈증이 꾸물꾸물 올라왔다. 울랑의 우사가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