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이클 샌델 VS 중국”
공자와 장자의 사상으로 롤스와 샌델의 ‘정의론’을 다시 말하다!
마이클 샌델, 동양 철학을 만나 ‘정의’를 새롭게 바라보다
21세기의 새로운 정치철학을 위하여
동서양 문화를 넘나드는 샌델의 특별한 대화
중국 춘추 시대 말, 노(魯)나라 사람인 계강자는 어느 날 공자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政]에 대해 물었다. “만약 (명령을 어기는) 무도한 사람은 죽여 버리고, (당신처럼 인격을 갖춘) 훌륭한 사람과 가깝게 지낸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가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당신은 정치를 하면서 어찌 사람 죽이는 방법을 쓰려고 합니까? 당신이 선한 것을 원하면 백성들이 선해질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에 휩쓸려) 고개를 숙이며 (복종하게) 됩니다.”
- 『논어』 「안연」 12.19
계강자의 질문에 공자는 정치가라면 먼저 인(仁)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답한다. 즉 백성들이 정의로워지기를 원한다면, 정치 지도자가 먼저 ‘정의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유가에서는 정치 지도자의 역할로 사람들이 덕을 갖추게 만드는 것과 사회를 정의롭게 만드는 것을 들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이익을 정의로운 방식으로 분배하는 것을 정치 지도자의 중요 역할로 지적한다. 이러한 유가의 입장은 바로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와 그 궤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