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가 비가 오면 돌거든.”
어린 시절 사고로 인생이 뒤틀린 남자 구재희.
그를 향해 비처럼 투명한 여자가 찬비를 뚫고 달려온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그래 너 때문이다.
‘본부장님을 좋아해요.’
담백한 고백을 받고 잠을 설쳤던 수많은 밤을 너는 알지 못하겠지.
‘괜찮아요, 저는 이대로도 좋아요.’
무모한 너는 나를 비겁하게 만들고,
투명한 너는 나를 탁하게 만들었고,
정직한 네 눈은 자꾸만 나의 죄책감을 자극해.
그런데 내 삶을 뒤튼 장본인이 너라니.
어찌해야 할까.
너를 의심하는 이 순간에도 뜨겁게 안겨 오는 너를.
이성은 그에게 거듭 레드카드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그녀를 놓을 수 없다.
용서할 수도, 이 끌림을 멈출 수도 없다.
한편, 뒤늦게 모든 걸 알게 된 여자는 죄책감에 그를 속인 뒤 자취를 감추고.
“함소은. 감히 네가 나를 먼저 떠나?”
“저는 이제 다 사랑한 거 같아요.”
배 속에 제 아이를 품고 도망간 걸 알게 된 재희는 여자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며 포획에 나서는데.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품은 남자의 운명을 건 집착, <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