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 솔레나. 아니, 헤일리아."
성녀를 대신해 '악마의 성'이라 불리는 곳으로 끌려 간 헤일리아에 빙의했다.
가짜라는 사실이 들통나지 않게 죽은 듯이 살려고 했었는데...
"다들 왜 잘해주지?"
심지어 내 주인이 된 최종 보스이자 흑막 레이븐은 나한테 홀딱 빠져 버렸다
'저, 살살 좀 좋아해 주면 안 될까요?'
평생 이렇게 살아도 좋겠다 싶었건만.
자꾸만 원작 남주가 나를 구해주러 찾아온다.
"됐다고! 가라고 쫌!"
***
기어이 원작 남주가 데드 플러그를 꽂고 말았다.
그날부터 레이븐이 질투로 눈이 멀어서 시도때도 없이 들이댄다.
"헤일리아, 넌 내 첫사랑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공포 로맨스 소설에서 가짜가 다 해 먹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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