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출전: 《영화조선》(1936)
궁핍했던 민족적 현실을 소재로 택하여 그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려는 소설.
말갛게 깍은 머리 위에 탕건만 눌러 쓰고 활짝 돋운 남포불을 바라보며 김상렬(金相烈)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건넌방에서는 아이들의 장난하는 소리가 부산하였다. '오늘밤만 새면 내일부터는 또 한 해가 시작된다'하고 그는 빨뿌리에 마꼬 한 개를 끼워 들고 생각에 잠기었다. '좌우간 오늘밤 안에 작정을 단단히 해 가지고 내일부터는 근심이 없도록 해 버려야지, 차일피일 하다는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