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강태하.
지상파 MBS의 ‘오늘의 스포츠’ 리포터인 지안의 단독 인터뷰 상대이자
3년 전, 그녀의 원나잇 상대.
“그날 왜 도망쳤는지 사실대로 말해 봐.”
“어차피 원나잇이잖아요. 서로 다음에 볼 필요 없는. 한 번이면 충분하잖아요.”
순간, 퍽, 하는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울렸다.
그가 손바닥으로 벽을 내려친 모양이었다.
“뭐 같네, 진짜. 그래서 도망쳤다? 쪽지 하나 남기고?”
“그냥 가면 서운할 것 같아서…….”
“아주 치욕스러운 날이었어. 날 먹고 튄 여자는 처음이거든.”
그와의 사이에 놓인 공간 속에 부유하는 공기가 너무 뜨거워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날 나만 좋았던 건가? 입술이 달아서 자꾸 생각났거든.”
“…….”
“궁금하네, 지금도 단맛이 나는지.”
그가 침대 위에 그녀를 반듯하게 눕혔다. 긴장감에 그녀의 몸이 벌써 뻣뻣하게 굳어졌다.
그녀의 입술을 문 채 태하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여기 들어올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각오 정도는 하고 왔겠지?”
#다음에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내가 #저 여자를 어디서 봤을까? #꿀이라도 발랐어? 단맛이 나. #볼 때마다 예뻐지면 반칙이지 #장소 따위 따지지도 않고 키스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