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의 말처럼 ‘남매’로서, ‘황후’로서 함께해온 긴 시간동안 무심한 얼굴 속에 감추어졌던 그의 잔혹한 속내를 오늘에서야 본 로렐라이는 두 주먹을 쥐었다.
'아아.. 내가 지금껏 무슨 꿈꾸었던 걸까.. 내가...'
한 평생 한 남자만을 바라보았던 자신에게, 그는 너무나 끔찍한 상처를 주었다.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한때 동생이었고, 현재는 남편이었다. 그런 루시퍼가 나서서 자신을 '창녀'로 만들었을 줄은. 그 사이에서 자신은 얼마나 허황된 꿈을 꾸었던가.
로렐라이는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황제가 정부를 들여도 인내하고, 질투가 나도 참았다. 따뜻한 눈동자가, 목소리가, 손길이 자신을 향하지 않아도 종종 밤에는 찾아오는 루시퍼를 알고 내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자신이 만든 착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