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이딴 짓 하는 게 역겨워? 그러면 나한테 빌면 안됐지."
***
가족도, 작위도, 돌아갈 곳도 모두 잃은 딜라일라.
억울하게 반역자로 몰려 처형 당할 위기에 첫사랑인, 황태자 비센테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모른 채.
10년 전, 절 보며 다정하게 웃어주었던 첫사랑이 어딘가 비틀어져 있었다.
“내가 하란 것만 하고, 주는 대로 먹고, 얌전히 있어.”
그와 함께할수록 딜라일라의 자아는 서서히 스러졌다.
“딜라일라, 네가 날 떠나서 뭘 할 수 있는데?”
숨 막히게 아름다운 그가 저를 질식시키고 있었다.
떠나야만 했다.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 어디로든.
***
“모든 게 내 탓이야. 내가 그러면 안 됐어. 이렇게 빌게, 싫어해도 좋으니까, 떠나지 마.”
누구보다 오만한 남자가, 누구보다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피폐물 #후회물 #재회물 #애증 #나쁜남자 #첫사랑 #갑을관계 #도망제대로가는여주 #제대로구를남주
-
*실시간 퇴고합니다.
*연재주기 주3회
*제목과 소개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