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어요, 당신이랑.”
돈과 권력에 미쳐서 제 부모의 공작 작위를 판 여자, 리에나 브론테. 왕국, 베헤른에 공공연히 알려진 그녀의 수식어였다. 그리고 지금, 그 여자는 3년 간 말 한 마디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그래, 이혼해 줄게.”
더 이상의 미련도, 제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도 끝났다.
그렇게, 드디어 3년 간의 새장 생활이 끝난 줄로만 알았다.
“마님께서 타신 마차가…… 전복되었다고 합니다.”
지독히도 불행하고, 지지리도 운이 없는 여자였다.
“장례식도 같이 준비하세요.”
***
분명 장례식까지 치렀는데,
별 볼 일 없는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전부인과 2년만에 재회했다.
잔뜩 흔들리는 눈동자를 음미하듯 자신의 눈에 담던 단테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당신이나 나나, 지독한 인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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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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