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데뷔 5년 차 아이돌인 시리우스의 막내 ‘한유건’은
대기실 TV에서 재생되는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뜻밖의 인물을 발견한다.
프로그램 속 차가운 일침을 날리는 댄스 트레이너, ‘이재이’.
그는 함께 데뷔하기로 약속했던 동료이자 5년 전 사라져버린 제 첫사랑이었다.
“건이 이거 부는 거 좋아하잖아.”
하이얀 홀씨가 가득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를 쥐고서
다정하게 말해주던 이재이.
“어떻게 알았어요?”
“말했잖아. 형은 다 안다니까.”
유건이 불만을 토해내기 위해 입술을 움직이려던 때였다.
“너 좋아서 보고 있으면 이런 거 다 알게 돼.”
쿵. 낙하하는 마음.
눈을 감았다 뜨는 시간이 불현듯 아쉽다고 느껴졌던 생소한 기분.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법을 한순간에 까먹게 된 찰나.
아무도 모르게 시작된 첫사랑의 순간이었다.
“이런 비겁한 새끼를 왜 좋아해, 네가.”
“…….”
“날 좋아하지 마.”
하지만 다시 만난 첫사랑은 다정하면서도 잔인한 사람이었다.
어른들은 다 이런 걸까, 아니면 내 앞의 그가 특별하게 잔인한 걸까.
‘형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