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수인 #로코 #약착각계
#집착남주 #계략남주 #늑대남주
#순진여주 #귀염여주 #토끼여주
수인물 로판에 빙의했다. 늑대 남주한테 대차게 차이는 엑스트라 토끼로.
이 토끼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남주를 짝사랑해서 졸졸 쫓아다니다 공개 고백까지 하는 미친 토끼였다!
‘말도 안 돼! 내가 뭐가 못나서 나 싫다는 사람 따라다녀야 해?’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다.
그래서 나는 선언했다.
“저 앞으로 공작님 안 좋아할 거예요!”
남주를 포기하겠다고!
‘좋아. 이렇게까지 했으니 앞으로 남주랑 엮일 일 없겠지?’
이제 원작은 잊고 초식 동물 수인이나 찾아서 나도 연애 한번 해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헉.’
어쩌다 보니 남주랑 그만 하룻밤을 보내 버리고 말았다!
* * *
고민한 결과, 역시 남주를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자기 첫 상대가 나라는 걸 알면 남주가 날 슥삭해 버릴지도 몰라!’
원작에서 혼전 순결주의자 남주가 자길 덮치려던 여자를 죽여버렸던 게 기억났다.
‘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나는 오들오들 떨며 그날의 흔적을 모조리 없애 버렸다.
이 정도면 남주도 날 못 알아보겠지?
좋아. 이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얌전히 있기만 하면……!
“너한테서 익숙한 냄새가 나.”
딸꾹!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