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시골 촌구석에 여주가 도망쳐왔다. 임신을 한 채로.
8년 후 여주의 서류상 남편이 마을에 불을 지르는 걸 막기 위해 라니에는 필사적으로 여주에게 잘해줬다.
그러나 아이가 5살이 되던 해. 여주가 잠적했다.
「릴리아를 부탁할게요.」
제 아이를 옆집 이웃인 노처녀 라니에에게 맡기곤.
***
릴리아가 7살이 되던 해.
마을에 새로운 영주가 찾아왔다. 몇 년 전에 라니에가 목숨을 구해준 자였다.
“그사이에 결혼한 겁니까…? 나를, 조금도 기다리지 않았어요?”
“…저 결혼 안했는데요?”
“그럼, 조금 전에 그 아이는 뭡니까. 당신을 엄마라고 부르던데.”
“제 아이는 맞아요. 결혼은 안 했을 뿐이지.”
라니에의 대답에 내내 굳어있던 헤르디안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이를 아버지 없이 키울 생각입니까?”
“…….”
“나로 해요. 나 정도면 릴리아의 아버지 감으로 부족함 없지 않습니까.”
노처녀. 미혼모. 불쌍한 라니에 필렛이 결혼을 하게 생겼다.
***
알고 보니 릴리아의 아버지 후보가 꽤 많았더랬다.
“릴리아는 서류상 제 자식입니다. 그러니 제가 데려가는 게 맞습니다.”
여주의 남편이자, 릴리아의 서류상 아버지.
“저와 셀린은 어릴 때부터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다만, 가문의 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졌을 뿐이죠.”
여주의 소꿉친구.
“뭐, 할 말 있나? 얼굴을 봐. 저 애, 나랑 얼굴이 똑같이 생겼잖아.”
릴리아와 똑 닮은 여주의 하룻밤 상대.
하지만 릴리아는 세 사람을 전부 차버리고 다른 사람을 제 아버지로 택했다.
“릴리아의 아버지는 헤르디안이야.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그럼, 어머니는?”
릴리아가 라니에를 쳐다보며 방긋 웃었다.
#양육물 #빙의물 #쌍방삽질 #신분차이 #천천히 감김 #존대/반존대 #초반시골배경
#귀족남주 #느른/섹시 #집착남 #계략남 #직진남 #약능글남
#평민여주 #체력괴물 #약햇살 #긍정파 #농부 #사이다녀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email protected]